“많은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과 달라”

“류현진은 언제든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4가지 구종(four pitches)을 갖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선발 등판에 앞서 극찬을 내놓았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의 투구 성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많은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과 매우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류현진이 직구나 컷 패스트볼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4개 구종을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절묘한 제구력과 다채로운 볼 배합, 완숙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1.76)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등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또 류현진의 성과에 대해 “나는 그가 매우 한결같았다(consistent)고 생각한다”며 “야구에 대한 그의 느낌과 그의 능력(command)은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11승 2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날 적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12승 수확에 나선다.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도합 149승을 쌓은 그는 이날 한미 통산 15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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