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급 직원 240명 직무역량 교육

속보=공직사회 세대교체와 맞물려 저연차 직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본지 5월30일자 1면·4면)하는 가운데 김만기 춘천부시장이 본청에 소속된 6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직무교육을 가져 눈길을 끈다.

28일 춘천시에 따르면 김 부시장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민방위교육장에서 담당급 직원 240명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직무 역량 교육을 실시했다.주요업무 미진 사항을 점검하는 수준을 넘어 보고서 작성법,보고전 방식,보고체계,민원인 응대 등 직원들의 업무 영역을 총망라했다.실제 보고받은 문서나 사례에서 잘못된 점을 짚고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 지도 언급했다.올바른 민원인 응대도 안내했다.

김 부시장이 직원 교육 전면에 나선 이유는 시청 공직사회 구조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시의 경우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직원이 40%에 육박한다.직원 1604명 중 598명,37.2%가 근무한지 5년이 안되는 직원들이다.직렬별로는 5년차 미만 공직자 중 행정직이 16.4%로 가장 많고 시설 3.9%,사회복지 3.8% 등이다.연령대도 만 30세가 안된 90년대생 공직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춘천시는 1990년 이후 출생자가 지난 2015년 정원(1449명) 대비 1.6%(23명)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16.1%(256명)를 기록,4년 새 10배나 뛰었다.

저연차 직원 비중이 늘어나다 보니 각종 업무 추진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원활하지 않거나 보고가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시청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시 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담당급인 6급 직원들이 7~9급 직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이번 교육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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