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실개천 물줄기 메말라
분수 흙탕물 고인 상태 방치

▲ 강릉시 금성로에 위치한 ‘걷고싶은거리’의 인공 실개천과 분수 등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
▲ 강릉시 금성로에 위치한 ‘걷고싶은거리’의 인공 실개천과 분수 등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

강릉 도심에 위치한 금성로에 조성된 ‘걷고싶은거리’의 시설물이 가동되지 않고 방치된 날이 많아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시민·관광객에 따르면 강릉 중앙시장에서 구 택시부광장으로 가는 길에 조성된 걷고싶은거리의 인공 실개천 등이 메말라 있다.일부 분수에는 빗물이나 흙탕물이 고여 있어 도심 이미지를 헤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걷고 싶은거리는 지난 2009년 90m길이의 인공 실개천과 분수 등으로 조성된 시민공간으로,매년 여름·가을시즌(6월~10월)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민 최모(41·내곡동)씨는 “걷고싶은거리의 명칭이 무색하게 분수 등 시설물이 가동되는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다”며 “최근 중앙시장 등이 인기 관광지로 떠올라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만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물줄기가 높게 솟아오르는 분수의 경우 바람이 불면 물이 주변으로 튀어 가동을 자제하고 있다”며 “최근 비 예보가 계속돼 인공 실개천 가동을 잠시 멈췄으나 이미 단오제 기간에 시험가동을 마친 만큼 이번 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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