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청초호 유원지 10월 준공
부지 건너편 숙박업소 즐비
시 “접근성 고려 부지 선정”

속초 청초호 유원지 내에 건립중인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의 위치 적합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속초시는 지난 5월 청초호유원지 교동 1025-1번지 일원에 11억8700만원을 투입,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조성 사업에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속초시를 비롯해 고성·양양군이 함께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에는 성장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이론과 체험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교통안전시설 체험부스,영상교육실 등이 조성된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사업부지가 유원지 내 공원 지역으로 애써 식재한 나무를 뽑은 뒤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야 하는 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이 공간은 시가 지난 2013년 산림청 녹색사업단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게다가 사업부지 길건너의 부지 용도가 모두 숙박시설 용지로 이미 다수의 모텔이 건립되거나 건축중으로 주변 환경이 아이들의 교육시설이 들어설 공간으로 적합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어린이와 시민들의 접근 편의를 고려해 부지를 선정했으며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을 교육시설이 아닌 문화 시설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 인근에 어린이,시민들이 많이 찾는 석봉도자기와 청초호 해상공원 등이 있어 사업부지로 선정했다”며 “어린이 교육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지만 엄밀히 분류하면 관광문화시설인만큼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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