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2년간 체육관동 일부 활용
시-장애인부모연대 갈등 일단락

속보=발달장애인 복합공간 조성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춘천시와 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춘천시지부(본지 7월29일자 12면 등)가 옛 춘천여고 건물인 시청 별관 체육관동 일부를 사용하기로 합의,갈등이 일단락됐다.29일 시와 장애인부모연대 시지부에 따르면 시청 별관 체육관동 건물 일부는 보수작업을 거쳐 발달장애인 공간으로 사용된다.사용 기간은 2021년 준공 예정인 장애인 국민 체육센터 건립 때까지로,최장 2년이다.장애인 국민 체육센터가 지어지면 시는 이곳을 장애인 커뮤니티 센터와 복합문화체육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장애인부모연대 시지부 소속 부모들과 발달장애 아동들은 시청 1층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이재수 시장이 직접 이들과 만나 문제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애인부모연대 시지부는 이재수 시장 취임 직후부터 발달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요구안을 전달하고 발달장애인 복합공간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지만 시가 1년 가까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지난 23일 시청을 항의방문 하는 등 양측이 갈등을 빚어 왔다.

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적합한 공간을 찾고 있었을 뿐 이들의 요구를 외면한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발달장애인을 비롯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춘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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