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전국평균 상회 불구
10명 중 4명 이상 비정규직
일자리 서비스업·건설 치중

강원지역 고용률은 전국평균보다 높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적으로 가장 높아 고용안정성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정규직도 자치단체와 공사 등 공공부문이 주도,도내 민간기업들의 고용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8월 기준 도내 임금근로자 54만9000명 중 정규직은 31만1000명,비정규직 23만8000명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43.35%에 달했다.이는 전국평균(33.00%)보다 10.35%p 나 높은 수치다.도내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2016년 8월 46.39%,2017년 8월 46.44%로 지난 해 다소 개선되기는 했으나 전국 가장 열악한 고용시장의 불명예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이는 도내 일자리가 서비스업종과 건설부문의 한시적 일자리에 집중,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취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에서의 정규직 고용이 저조하자 공공부문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최근 ‘공공부문 1단계 기관 정규직 전환 추진실적 3차 자료’를 통해 지자체,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도내 지자체 소속 기간제,파견용역 등 비정규직 근로자 상시지속 인원 2882명 중 167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전환 계획인원(1729명) 대비 97.1%의 달성률이다.1520명(90.6%)은 전환채용,158명(9.42%)은 경쟁채용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도내 위치한 공공기관에서도 정규직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은 상시지속 비정규직 16명(100%) 전원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그러나 강원랜드는 1819명 중 102명(5.61%),한국광해관리공단 142명 중 3명(2.11%),대한석탄공사 1120명 중 9명(0.80%)이 정규직으로 전환,폐광지역 공사의 정규직 전환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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