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서 공천 계획 언급
전략지역 단수공천 시사
도 출신 차출설 다시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사진) 대표는 30일 “강원도에서 인물을 잘 공천하게 되면 총선에서 충분히 해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강원도 총선전망과 관련한 본지기자의 질문에 “우리 당 소속 지역구 의원이 1명밖에 없는 어려운 지역이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압승을 거둔 지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여론 조사상으로 보면 비교적 괜찮게 강원도민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전략지역에 단수 공천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날 ‘인물공천=총선승리’를 언급하면서 전략지역에 단수공천을 강조한 것을 두고 향후 공천과정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총선 차출설이 불거진 홍남기 경제부총리,최종구 금융위원장,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원 전 청장은 오는 10월5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다.최 위원장은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8월초 개각과 함께 정부를 떠나면서 총선 예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홍 부총리는 춘천의 총선 판세 및 구도와 맞물려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권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 ‘빅3’가 총선을 앞두고 동시에 움직일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여권이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다양한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점에서 여권의 총선후보군은 아직도 유동적이라는게 도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 대표는 이날 “외교·안보·경제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구상 중”이라면서 “민감한 사안이라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고 여러 사람에게서 추천을 받으면 직접 만나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인재 영입을 한다는 것은 그 분이 정치를 잘 할 수 있게 뒷받침해준다는 점이 전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지역으로 단수 공천을 할 수도 있고 비례대표 출마를 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할 것이고 인재의 역량·특성 등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를 잘해서 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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