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7712세대 전년비 63% ↑
5개 지역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9203세대 준공 과잉공급 장기화

도내 미분양 물량 적체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상반기 주택 준공과 착공 물량이 증가,공급 과잉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 물량은 7712세대로 전년동월(4729세대) 대비 2983세대(63.1%) 증가했다.통계기점인 2007년 이후 역대 6월 중 2008년(1만1246세대),2009년(8987세대) 다음으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다.시·군별로는 원주(3352세대),동해(1016세대),춘천(527세대),강릉(526세대),고성(466세대),속초(351세대),영월(337세대),횡성(334세대) 순이었다.이중 춘천,원주,동해,속초,고성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6월말 기준 789세대로 전년동월(751세대)과 비교해 38세대(5.1%) 늘었다.반면 수년간 인허가를 받은 주택 사업자들의 신규 착공 및 준공이 이어지며 공급 물량은 증가세다.올해 상반기 강원지역 전체주택에 대한 인허가는 7257세대로 전년동기(1만5375세대) 대비 8118세대(52.8%) 감소했으나 기저효과로 향후 2∼3년간은 과잉 공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도내 상반기 주택 착공은 8448세대로 전년동기(7896세대) 대비 552세대(7.0%),준공 실적은 9203세대로 전년동기(8242세대)와 비교해 961세대(11.7%) 증가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강원지역에 공급이 지속되며 사업자들의 수요가 감소,신규 주택에 대한 인허가는 크게 줄었으나 기저효과로 인해 이미 인허가를 받은 사업자가 착공 및 준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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