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5억원 투입 13곳 설치
관 설치 후 폭염 때 물 분사
도시열섬 완화·미세먼지 저감

도심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클린로드시스템’이 1일부터 가동된다.

춘천시는 35억원을 투입해 13곳에 클린로드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중 7곳은 공사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클린로드시스템이 구축된 구간은 도청~중앙로터리,대룡공원~스무숲사거리,석사대우아파트~우석중,청실아파트~롯데마트,강원대 동문~춘성할인마트,터미널사거리~온의사거리,몸짓극장~효제초교 7개 구간으로 총 4.5㎞다.나머지 6개 구간에 대한 공사도 올해 안에 마무리 할 방침이다.

클린로드시스템은 도로 중앙선이나 차도 양쪽에 관을 설치한 후 물을 분사해 도로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을 때 가동된다.

지난 6월 후평동에서 시범 가동한 결과 물 분사 전 55도였던 표면온도가 분사 후 35도로 약 20도 낮아져 시는 클린로드시스템이 도로열섬현상 완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겨울에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염수를 이용한 염수 분사 장치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5월 ‘봄내(春川) 바람길 조성을 통한 도시열섬에 강한 스마트 춘천 만들기’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도시열섬 완화를 위한 연구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철후 도로과장은 “클린로드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도로 표면의 온도를 낮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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