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변압기 설치 반대
전선지중화 공사 중단 장기화
장마·피서철 겹쳐 불편 가중

▲ 양양시내 전선지중화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공사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 양양시내 전선지중화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공사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양양 시가지 전선지중화 사업의 공사중단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가 공사중단에 따른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군과 한전은 지난 4월 양양전통시장과 인접한 시내구간의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0.45㎞ 구간의 전선지중화를 위한 굴착 및 관로공사를 시작했다.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지중화사업에 필수적인 지상개폐기와 변압기 설치에 반대하면서 공사가 3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반면 공사를 위해 도로포장을 걷어낸 구간은 별다른 조치가 없이 부직포를 덮어 놓은 상태로 방치된 상태다.더욱이 최근에는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포장을 걷어낸 구간의 토사까지 쓸려나가 피서철을 맞은 시내구간이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은 “통행량이 많은 양양시장 입구를 보도블록을 걷어낸 상태로 수개월 방치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공사재개가 이렇게까지 늦어질 줄 미처 몰랐다”며 “협의가 덜 된 일부 구간의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