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안보 등 이슈에만 집중
대립각 지속땐 소소위 되풀이 우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대한 논의가 재개된 가운데 강원산불 지원관련 추경의 추가 국비 편성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여·야 합의에 따라 ‘안보 국회’가 열리게 되면서 소위원회를 통해 31일 추경 심사를 이어갔다.그러나 이날 소위에서 정부가 긴급 편성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2732억원)을 놓고 대립하면서 추경안 처리에 난항을 보였다.강원산불·포항지진 등 재해 추경을 제외한 경기대응 추경에 대해서도 여전히 이견을 나타냈다.

산불복구예산의 경우 여야의원들이 지원을 약속했지만 증액 혹은 신규 반영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김재원 예결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들은 지난 달 30일 비공개를 회의를 진행했지만 산불복구예산을 포함한 내용은 공개하 지 않았다.일부에서는 여야 간 대립이 계속될 경우 이같은 소(小)소위 형태의 심사가 또 다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소위에서 여·야는 산불추경과 관련해 추가 지원·신속 처리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 이외에는 구체적인 상황이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소위에 속한 의원실과 접촉하면서 추가 예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훈 se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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