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확진자 17명 중 6명 사망
환자 춘천 5명·인제 3명 순
도 대응전담팀 초동조치 만전


속보=올들어 강원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환자(본지 8월 1일자 5면 등)가 6명으로 늘어난데다 치사율도 35%에 달하는 등 ‘살인진드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일 도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평창에 거주하는 A(67)씨가 고열,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지난달 30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전인 지난달 29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17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하면서 치사율이 35%로 높아졌다.지난해의 경우 3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으며 치사율은 8.6%에 머물렀다.

올해 지역별 SFTS 환자(사망자 포함)는 춘천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제 3명,원주·삼척·평창 각 2명,고성·양양·철원 각 1명이었으며 사망자는 춘천 3명,평창 2명,삼척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군별로는 확진환자 17명 모두 농업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는 확진환자의 경우 50대 3명,60대 6명,70대 5명,80대 3명으로 모두 50대 이상이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60대 3명,70대 1명,80대 2명 등 모두 60대 이상이었다.보건당국 관계자는 “SFTS 환자들 대부분이 텃밭 등 농사일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리는 고령농인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SFTS확진환자와 사망자가 잇따르자 강원도가 대응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도는 매개감염병 질환자의 조기 발견,초동 조치,후속 관리 등에 필요한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전담팀은 역학 조사관 3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응 상황실을 설치해 오는 10월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전담팀은 또 18개 시군 환자발생 상황 관리와 매개감염병 예방 홍보,감염환자 모니터링,매개 감염병 발생지역 방역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도 관계자는 “야외 활동 후 1∼2주 이내에 고열,근육통,구토,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몸에 벌레 물린 자국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야외활동시 기피제를 뿌리고 긴 소매 옷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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