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빌레 오케스트라 야행 공연
평균 연령 70세 불구 활동 왕성

▲ 칸타빌레 윈드 오케스트라가 최근 강릉 문화재 야행 공연에 앞서 명주예술마당에서 맹연습을 하고 있다.
▲ 칸타빌레 윈드 오케스트라가 최근 강릉 문화재 야행 공연에 앞서 명주예술마당에서 맹연습을 하고 있다.

“색소폰 소리만 들으면 어깨가 들썩여져요.함께하는 어울림은 설레임으로 바뀌죠.우리 아직 청춘 맞죠.”

평균 연령 70세의 색소폰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강릉 ‘칸타빌레 윈드오케스트라(단장 김영일)’가 2,3일까지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강릉문화재야행 행사에 참가,공연에 나설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016년에 결성된 15인조 팀 칸타빌레 윈드 오케스트라는 단원 연령대가 70~80세 임에도 불구,이번 문화재 야행 행사 공연 33개팀 공모에 당당히 선정됐다.사업가와 전직 교사,공무원 등 각계에서 활약했던 이들은 퇴직 후 색소폰 소리에 흠뻑 빠져 ‘소리 봉사’에 나서고 있다.

단원 대부분이 색소폰을 연주한지 5~10년 이상 된 고수들이지만 공연을 앞두면 팀 전원이 참가,주1회 3시간씩 맹연습을 펼친다.삼복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이들은 영화음악 메들리를 비롯해 ‘사랑의 배터리’등 대중적인 음악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칸타빌레 단원들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병원 순회공연도 마다하지 않는다.10월에 열리는 강릉 커피 축제에도 색소폰과 커피의 만남이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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