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예정 불구 장관 유임설 확산
일본 문제 해결 후 개각 단행 전망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대상 국가)’ 배제 논란과 입각 후보자 인선 문제로 8월 초로 예상됐던 개각이 늦어지고 그 폭도 줄어들 전망이다.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개각은 오는 5일∼6일이 거론됐으나 일본발 화이트리스트 문제로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이 2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어 관련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개각 고민은 우선 순위가 아니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일본발 변수가 워낙 커 이 문제 대응에 총력을 다하다 보면 개각이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각 폭도 후보자 인선 문제로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후임으로 알려졌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우 최근 발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이 여권의 전언이다.

박 장관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취와 관련해 “개인적 의견으로는 연말에도 간담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유임설이 있다.유 장관은 총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지만 후임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다.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가 후보로 거론됐지만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을 신청한 전력이 문제가 됐다는 후문이다.박 장관과 유 장관이 유임될 경우 개각 대상은 조국 전 민정수석이 수평 이동하는 법무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여성가족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금융위원장,방송통신위원장 등 6∼7자리에 그칠 전망이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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