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멀린 측 회신 계약리스트 등
투자 불이행 손해배상 책임 명시

속보=레고랜드 사업의 투자금 추가지원을 둘러싼 배임논란 등이 해소,사업정상화가 진행(본지 8월2일자 2면)중인 가운데 멀린사가 2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다시 한 번 확약했다.도는 2일 멀린 측이 회신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 및 건설투자 이행 확인서(확약서)와 중요계약 리스트 문건,서한문 등을 공개했다.

확약서에 따르면 멀린은 테마파크 개발 및 건설 목적으로 개장(2021년 5월)시까지 2600억원 전액(중도개발공사 800억원)을 재확약한다고 밝혔으며 존 야콥슨(John Jakobsen)레고랜드 총괄사장이 친필서명했다.또 멀린이 지난 달 31일까지 진행한 14건 1558억 8000만원의 중요계약 체결 리스트도 공개했다.계약리스트 역시 야콥슨 사장이 친필사인했고,멀린은 중요계약 체결 건을 월 단위로 리스트를 작성해 도와 공사에 제출키로 하고 원본 열람이 가능하게 했다.사업비 2600억원에 대한 사후정산은 개장시점을 기준으로 진행하고 중도개발공사가 지정한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도록 했다.

특히 멀린측 투자 불이행은 계약 해지와 직결,멀린이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토록 한 조항이 담겨 멀린의 총사업비 축소 등 논란이 해소 될 전망이다.멀린 측은 서한문을 통해 “멀린 또는 레고랜드코리아(LLK)가 MDA 2.2조(A)항에 명시한 사업비를 준수하지 않으면 이는 멀린의 중대한 의무 불이행으로 LLK가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게 된다”고 재명시했다.중도개발공사는 이날 한국투자증권에 투자금 인출요청서를 보냈다.추가 투자금 지급은 내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만호 도 경제부지사는 “레고랜드 사업이 계획대로 정상추진될 수 있는 요건이 마련된만큼 사업 추진 투명성을 강화하며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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