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덤챔피언십 3R 4타 줄여 17언더파…임성재·김시우는 공동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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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훈의 어프로치샷.[AP=연합뉴스]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겼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킨 안병훈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안병훈은 첫날 공동선두에 이어 2라운드와 3라운드까지 내리 선두를 달렸다.

2015년 유럽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 우승을 발판으로 PGA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준우승은 3번이나 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전날까지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뽑아냈던 안병훈은 이날도 보기는 하나도 없이 버디 4개를 보태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5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1타를 줄인 안병훈은 이어진 6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었고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한뼘 앞에 떨궈 갈채를 받았다.

14번 홀(파4)에서는 10m가 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그린을 4차례 놓치는 등 보기 위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모조리 막아냈다.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지만 홀 60㎝ 옆에 붙이는 벙커샷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세계랭킹 17위 웨브 심프슨(미국)이 브라이스 가넷(미국)과 함께 1타차 2위(16언더파 194타)로 따라붙은 게 부담스럽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5승 고지에 올랐던 심프슨은 이 대회에 앞서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위다.

심프슨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 5타를 줄였다.

세계랭킹 19위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3타차 공동 5위(14언더파 1896타)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선두권에서 안병훈과 경쟁하던 임성재(22)는 이븐파 70타로 부진, 공동 16위(11언더파 199타)로 밀려났다.

김시우(24)는 2언더파 68타를 쳐 임성재와 같은 공동 11위로 순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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