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일본대사관 앞 가득 메운 아베규탄 집회 인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19.8.3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제2탄’을 결정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전했다.

아사히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개봉도 연기됐다고 소개했다.

아사히는 “일본인의 출입을 거부하는 음식점도 생겨났다”며 “한편으로, 정치적 판단과 일본과의 경제·문화 교류를 나눠 (생각하는) 냉정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의 한 식당은 일본인을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붙였는데, 점원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응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민이 단결해야 한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을 전한 뒤 “일본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냉정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에서 일본인의 출입을 거부하는 행위에 대해 “일부러 한국에 여행 오는 일본인은 혐한은 아니다”, “일본에서 한국인이 차별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된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고도 신문은 소개했다.

아사히는 한일관계에 정통한 정치학자가 “일본 제품과 서비스 불매운동은 문재인 정권에 가까운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으며 “다만, 일본 측이 사태를 가볍게 보면 잘못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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