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수협 도민제안사업 접수
시설 노후화 소비자공급여건 열악

고성군수협이 주민참여예산제의 도민제안사업을 통해 대진·거진·아야진항 위판장 개선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나서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군수협은 7월말 고성지역 위판장 3곳에 대한 친환경시설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2020년도 강원 예산편성에 대한 도민 제안서’를 도청 홈페이지 도민제안사업 게시판에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수협은 사업기간을 2020년 1~12월,소요사업비의 경우 30억원으로 추정했다.제안서에 따르면 고성지역은 특정해역을 지닌 곳으로 특산품인 문어,대게,도루묵,홍게 등 활어 어종이 전체 어획고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선어 또한 여러 어종들이 위판되고 있으나 위판장 시설이 노후화돼 수산물을 제 값을 받고 소비자에게 공급되기에는 열악한 환경이다.

위판장에 친환경시설을 구축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대진·거진·아야진항 위판장 3곳의 하루 위판고가 1억5000만원에 이르지만 시멘트 바닥에서 활어 위판이 이뤄져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이다.송근식 조합장은 “낙후된 위판장이 청정해역 고성의 매력과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다”며 “위판시설이 개선돼 항구가 활성화되면 상가 등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지역이 더불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도는 관련 분과위 논의와 총회 등을 거쳐 9월초 예산편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사업 성격에 따라 전액 도비지원 또는 시·군비 매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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