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진화 유공자 포상식 축사…“민간 협력이 큰 힘”
“재난 크더라도 신속하고 체계적·과학적이면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 남겨”

▲ 강원 산불진화유공자 격려하는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강원도 동해안지역 산불진화 유공자 포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9.8.5      kims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강원도 동해안지역 산불진화 유공자 포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강원도 산불의 신속한 진압과 개선된 복구는 ‘안전 대한민국’을 우리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강원산불 진화 유공자 포상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강원 산불 진압과 복구는 재난이 아무리 커도 신속하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대처하면 능히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산불이 난 뒤로 민·관·군이 하나의 마음으로 진화와 구호와 복구에 동참해 주셨다”며 “그 덕분에 우리는 재난을 유례없이 빠르게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수상자 한 분 한 분 특별한 사명감으로 진화와 구호, 복구에 동참해 주셨다”며 사의를 표하고, 대통령표창을 받은 적십자봉사회 고성지구협의회 엄기인 회장과 총리표창을 받은 옥계남성의용소방대 김정오 대장을 언급했다.

엄 회장은 자신의 집과 식당이 모두 불에 탔는데도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밥차를 운영하며 날마다 300여명의 이재민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김 대장은 민가로 번지는 불길을 막고, 드론 항공촬영 자료로 산불 조기 진압을 도왔다.
▲ 이낙연 총리, 강원 산불진화유공자와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강원도 동해안지역 산불진화 유공자 포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8.5      kims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강원도 동해안지역 산불진화 유공자 포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총리는 “적십자사도, 의용소방대도, 통장님도, 부녀회도 법적 의무를 지는 곳은 아니지만 진화·구호·복구에 최선을 다해 주셨다”며 “그런 민간의 협력이 재난의 조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강원 산불 당시 한발 빠르게 ‘심각’ 단계의 국가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산림청과 소방청, 지방자치단체는 헬리콥터와 진화차, 소방차를 신속히 동원하는 등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 지원금과 국민 성금을 우선 투입해 복구를 신속히 계속하고 있다”며 “이재민의 조립주택과 임대주택 입주는 마무리 단계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피해에 대한 지원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이행되는 제4차 국가안전관리 기본계획은 대한민국을 ‘365일 안전한 나라’로 만들자는 목표를 내걸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분야는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주 국회에서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으로 산불 지역 주민께 희망근로 일자리 2천개를 제공하고,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를 확충할 것”이라며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두 차례의 태풍도 지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건강과 안전을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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