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체육 교류는 중요하고 지속돼야 한다”

▲ ‘표현의 부자유전’ 팸플릿 손에 든 소녀상
▲ ‘표현의 부자유전’ 팸플릿 손에 든 소녀상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기획전을 중단시킨 일본 정부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진곤 문체부 대변인은 5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아이치 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한다”며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체부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선 “문체부 장관이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국 간에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더욱 소중하다며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어제(4일) 강경화 장관도 양국 간에 소통창구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중요하고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문체부)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다는 이유로 지난 1일 개막하자마자 일본 정부 인사들의 전방위적인 중단 압력과 극우 단체의 협박에 시달리다 사흘 만인 지난 3일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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