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운영위, 도교육청에 촉구
해당교장 “전보 요구 수용 못해”

속보=영월 A고교 교사들의 교장 전보 요구 논란이 확산(본지 7월 30일자 18면)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가 조속한 정상화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근 학부모들의 서명을 받아 강원도교육청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학교 이미지 실추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이 우려되는 만큼 2학기 개학 이전에 학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또 교장과 교사들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학교를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A교장은 최근 학교를 방문한 도교육청 감사관에게 “교사들의 전보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사실 관계 규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B교사대표는 감사관에게 “교장 처벌 여부에는 관심이 없다”며 “학교의 산적한 일들을 해결하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9월 1일자로 훌륭한 인품의 교육자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B교사는 “교장 본인이 원해서 가든지,아니면 도교육청이 문책성 인사로 전보 조치를 하면 해결된다”며 “교장 전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도교육청 항의 방문과 현장 기자회견,삭발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학교 황폐화 사태의 실상을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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