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IMF 시절과 금융 펀더멘털 상황 다르다”
“日사태 올 연말까지 제한시 GDP 0.1% 미만 감소…굉장히 작은 영향”

▲ 이야기 나누는 정책실장과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 김상조 정책실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8.6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 김상조 정책실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일본의 한국 금융시장 공격 가능성에 대해 “20년 전 IMF 외환위기 시절과 금융 펀더멘털(기초여건) 상황이 달라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한국 금융시장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정부 당국 입장에서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며 “우리나라 자본시장 등에 들어온 일본계 자금이 20년 전에 비해 비중이 작아서 (일본 금융공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히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농수산물이나 금융 부분에서 일본이 보복해 제2의 IMF로 갈 수 있다’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발언은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잘못된 판단이라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설명했다”며 “호사카 교수도 그런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에 맞대응할 경우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47%가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를 본 적이 있느냐’는 유 원내대표의 추가 질의에는 “매우 과장된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객관적인 분석에 따르면 사태가 올 연말까지로 제한되면 우리의 경우 (GDP 감소는) 0.1% 미만으로 굉장히 작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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