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극단-도 연극협회 청소년 뮤지컬로 협업
연극네트워크 구축 기대

강원도립극단이 도내 민간 연극단체들과 손잡았다.청소년 뮤지컬을 통해 첫 공식 협업에 나선다.올 하반기 찾아오는 2019 청소년 뮤지컬 ‘질러라,청춘!’은 도립극단이 도연극협회와 진행하는 첫 컬래버레이션 공연이다.김혁수 예술감독이 대본을 쓴 이번 뮤지컬은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를 담았다.청춘들이 우정과 사랑,희망을 춤으로 승화시키는 이야기다.

성인 연극이 아닌 청소년 뮤지컬을 택한 것은 강원 연극 내부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속시키기 위해서다.단순 협업에서 그치지 않고 도내에서 활동할 미래 연극인들을 키워내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효과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도립극단과 강원연극협회의 사전교감이 있었다.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배우와 스탭들을 구성할 때 강원연극협회 회원을 포함한 도 출신 및 도내 활동가들이 참여하는데 협회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연출자도 강원연극협회 추천에 맡겨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뮤지컬 연출은 극단 파.람.불에서 ‘고래’를 연출한 변유정 연출가가 맡았다.지난 4월 동해안 대형산불 당시 창고전소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했었다.

배우는 공개모집하기로 했다.오는 12일까지 뮤지컬에 출연할 주·조연급 배우를 공모한다.연령과 경력 등에는 제한을 두지 않지만 도 출신이나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만 지원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11월부터 도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순회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혁수 예술감독은 “끊임없이 성장해서 올라오는 도내 청소년들이 꾸준히 공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며 “도연극협회와의 협업공연을 통해 강원 연극이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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