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전시 정상화 촉구
일본작가 4명 등 72명 연대 성명
항의 퍼포먼스 SNS 타고 확산

속보=일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춘천 출신 김운성 조각가의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기획전을 전격 중단,비판 여론(본지 8월 6일자 3면)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트리엔날레 참여 예술가들이 연대 성명을 발표와 퍼포먼스 등 전시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참가한 각국 예술가 72명은 6일 ‘표현의 부자유-그후’의 전시장이 폐쇄된 것을 규탄하는 연대 성명을 발표,“모두에게 열린 공공장소여야 하는 전시회가 폐쇄된다는 것은 작품 앞에서 느끼는 분노나 슬픔의 감정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 방식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며 “일부 정치가에 의한 폭력적 개입,폐쇄라는 긴급대응으로 몰아넣은 협박과 공갈에 강력 반대하며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일본 작가 4명이 주축으로 참여작가들의 뜻을 모아 발표했다.해외 예술인들도 소녀상 퍼포먼스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항의하고 있다.이탈리아의 조각가 로자리아 이아제타는 주최측에 항의하는 글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여성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 퍼포먼스는 #평화의소녀상 #아이치트리엔날레 #표현의부자유 등의 해시태그들이 달리며 퍼지고 있다.김운성 작가는 “참여작가들의 연대와 소녀상 되기 운동 등 함께 공감하고 움직여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이러한 운동을 통해 가처분 신청이나 법적 조치기 이뤄지기 전 정상화 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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