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포빌 관광객 감소 불구
노재팬 동참 2명 예약 거절

“독도에 입도하려는 일본인들은 태우지 않습니다.”

강릉·동해에서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여객선사가 독도 입도 일본인들의 예약을 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여객선사인 씨스포빌은 한일무역 갈등으로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전개되자 독도를 입도하는 일본인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6일 밝혔다.지난 4일 오전 11시 울릉도 저동 항에서 독도 여객선 선표를 예약하려 한 일본인 A(72)·B(58)씨의 예약이 거절됐다.씨스포빌은 앞서 지난 2011년에도 일본 자민당 의원의 울릉도 방문 승선을 거부하기도 했다.

여객선사 측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경기 침체로 울릉도·독도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취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씨스포빌 관계자는 “일본이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경제보복을 하고 있어 ‘NO 재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일본인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며 “독도 선사의 이미지에 맞게 우리 땅을 지키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관광객들은 “이 참에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도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한편 지난 7월 한달간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독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3만9306명으로 지난해 4만1795명 보다 6%가량 줄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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