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소멸했지만 남은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강원도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피서객과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고립·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호우로 인한 침수와 고립 등 피해 신고 7건을 접수했다.이날 오전 6시 12분쯤 강릉 성산면 보광리의 한 계곡에서는 피서객 A(29)씨 등 일가족 3명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로프 등을 이용해 이들을 15분 만에 구조했다.
오전 6시 25분쯤 인제 북면 한계리의 한 계곡에서도 피서객 2명이 고립됐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이날 오전 1시36분쯤 강릉 교동의 한 주택에서 하수구가 역류에 주택 내부가 침수됐고,오전 6시23분 양양 손양면 학포리에서는 호우로 마당 일부가 유실됐다.오전 6시 36분 속초 노학동의 한 주택에서는 옥상 배수구가 막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 201.5㎜,설악산 199.5㎜,홍천 구룡령 170mm,진부령 141.3㎜,양양 오색 138.5㎜,미시령 137.5㎜,대관령 101㎜,양양 98㎜ 등이다.윤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