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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소방본부가 7일 새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세계 잼버리수련장에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야영장 텐트를 찾아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7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소멸했지만 남은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강원도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피서객과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고립·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 7일 오전 6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계곡에서 폭우로 고립된 일가족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7일 오전 6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계곡에서 폭우로 고립된 일가족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호우로 인한 침수와 고립 등 피해 신고 7건을 접수했다.이날 오전 6시 12분쯤 강릉 성산면 보광리의 한 계곡에서는 피서객 A(29)씨 등 일가족 3명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로프 등을 이용해 이들을 15분 만에 구조했다.

오전 6시 25분쯤 인제 북면 한계리의 한 계곡에서도 피서객 2명이 고립됐다.

▲ 7일 새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세계 잼버리수련장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제17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체육관으로 대피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7일 새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세계 잼버리수련장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제17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체육관으로 대피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또 고성 토성면 신평리 세계 잼버리수련장에는 걸스카우트 국제야영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 900명이 인근 체육관과 식당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소방당국은 참가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특수구조대원을 현장에 대기키고 대회가 끝나는 9일까지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이날 오전 1시36분쯤 강릉 교동의 한 주택에서 하수구가 역류에 주택 내부가 침수됐고,오전 6시23분 양양 손양면 학포리에서는 호우로 마당 일부가 유실됐다.오전 6시 36분 속초 노학동의 한 주택에서는 옥상 배수구가 막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 201.5㎜,설악산 199.5㎜,홍천 구룡령 170mm,진부령 141.3㎜,양양 오색 138.5㎜,미시령 137.5㎜,대관령 101㎜,양양 98㎜ 등이다.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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