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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철 단골손님 수족구

이준호 강원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데스크 2019년 08월 08일 목요일
▲ 이준호 강원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이준호 강원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질병으로는 수족구와 포진성 구협염을 꼽을 수 있다.이 두 질병은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매년 여름철 유행한다.같은 바이러스지만 수족구와 포진성 구협염이라는 다른 양상의 병으로 온다.발생 기록을 살펴보면 매년 4월 즈음 첫 환자가 발생하고,9월 정도에 마지막 환자가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드물게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굉장히 튼튼한 바이러스는 보통 환자의 장에서 증식하고 몸 여기저기에 퍼져서 병을 일으킨다.몸 밖으로 배출되더라도 오래 생존한다.수족구를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도 같다.보통은 바이러스가 묻은 손을 통해 옮지만,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빨거나,먹거나 해서 옮겨지기도 하고 환자의 기침을 통해 직접 옮기도 한다.이렇게 옮겨지는 질병에는 수족구 말고도 뇌수막염,결막염,목감기가 대표적이다.

상술한 것과 같이 바이러스가 옮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이 병이 왜 아이들이 단체로 생활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유행하는지 잘 알 수 있다.아직 침을 흘리는 아이들.변을 못 가리고 기저귀를 차고 있어 누군가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 아이들.그런데 이 아이들은 무엇이든 입에 넣고 빨아보는 아이들이다 보니 수족구 바이러스가 옮기에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다.때문에 감염을 줄이려면 아이와 아이를 돌보는 어린들 모두 손을 잘 씻고,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등의 물건들을 가능한 자주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수족구는 딱히 치료약이 없다.또 대부분은 그렇게 위중한 상태로 까지 심각해지지는 않는다.체온 39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될 수 있지만 열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다만 입안의 수포가 생겨 아이들이 잘 먹지 못하면 기력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고 아주 어린아이들의 경우 탈수를 경계해야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물론 대부분은 아이 스스로의 면역으로 수 일 내에 알아서 이겨내게 마련이다.

다만 아이의 기력이 심하게 떨어지거나 탈 수 증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아주 드물지만 뇌염이나 심혈관 허탈 등으로 사망하는 아이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수족구병을 앓는 아이가 경기를 한다거나 쇼크를 보이는 경우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엔테로바이러스는 감기바이러스처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회복 후에도 여러 차례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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