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내 입주 3.3㎡당 792만원
기존 아파트 가격차 점점 커져
평창 458만원 격차 도내 최대

강원지역 입주 2년 이내 새 아파트 가격이 지역평균 대비 43%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축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가격의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강원지역에서 입주한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3.3㎡당 792만원으로 지역평균 아파트가격(554만원)보다 238만원(43%) 비쌌다.도내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가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기존 아파트와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전국 기준 입주 2년 이내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1512만원으로 전체 아파트 평균(1203만원)을 309만원(26%) 웃돌았으나 강원지역은 전국 대비 17%p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평창지역 신축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992만원으로 지역평균(533만원) 대비 458만원(86%) 높아 차이가 가장 컸다.속초지역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921만원을 기록,지역평균(546만원) 대비 375만원(69%) 비쌌다.이어 삼척(52%),동해(49%),강릉(40%),춘천(39%),원주(36%),양양(32%) 순으로 지역 내 기존 아파트와 새 아파트가 가격 차가 벌어졌다.

순유입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 및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선호도가 낮은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올해 강원지역 순이동 인구는 -800명을 기록했으나 이달부터 10월까지 2231세대의 입주 물량이 공급 계획이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주민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기존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놓으며 집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