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소돌항 일대 오염 심각
시 홈페이지 등 안타까움 토로
시 “태풍 영향에 부유물 쌓여”

▲ 해안산책로로 유명한 강릉시 주문진 소돌항 ‘아들바위공원’의 바닷물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고,기름때가 떠다니고 있다.
▲ 해안산책로로 유명한 강릉시 주문진 소돌항 ‘아들바위공원’의 바닷물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고,기름때가 떠다니고 있다.

해안 산책 및 관광명소로 유명한 강릉시 주문진 소돌항 ‘아들바위 공원’에 대해 환경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시민·관광객들에 따르면 아들바위 공원에는 피서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으나 바닷물 속에는 음료수 캔과,빨대,뜰채 등 쓰레기들이 가라앉아 있고,기름때가 떠다니고 있다.관광객들은 바위의 절경을 보고 감탄을 하다가도 오염된 바닷물을 보고는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최근 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소돌항 아들바위-관광지 악취로 놀란사연’의 글이 게시됐다.민원인은 “서울에서 지인들이 내려와 함께 아들바위를 찾았는데 심한 악취와 더러워진 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1년전 방문했을 때 봤던 맑고 깨끗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관광객 임모(58·의정부)씨는 “멀리서 봤을 때 아름답게 보였던 해안 경관을 가까이 마주하고 실망했다”며 “여름 피서철 뿐만 아니라 연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인 만큼 환경정화 활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매주 정화활동을 시행하며,평소 바닷물이 순환돼 자연정화가 되는 곳”이라며 “최근 태풍 영향으로 하천에서 부유물이 떠내려와 고여있는 상황으로 원상복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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