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소매판매액지수 104.8
지난해 동기보다 2.0% 감소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 미미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에 도내 소매업계 판매액이 감소,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가 최악을 달리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강원지역 소매판매액지수는 104.8로 전년동기(106.9) 대비 2.0% 감소했다.소매업태별로는 대형마트(6.7%),슈퍼·잡화·편의점(1.6%),승용차·연료소매점(2.1%),전문소매점(1.4%) 등에서 판매액이 줄었다.지난해 2분기 이후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해왔으나 1년만에 판매액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올해 2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나 강원지역(-2.0%)은 마이너스 성장,전국에서 대구(-2.9%),광주(-2.6%),충북(-2.3%),경기(-2.1%)에 이어 다섯번째로 감소폭이 컸다.반면 제주(7.2%),서울(5.4%) 등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판매가 증가하며 소매 판매 성장세가 컸다.

2분기 강원지역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06.3으로 전년동기(106.0)와 비교해 0.3%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업(-3.7%),부동산(-2.2%),도소매(-1.0%) 등 소상공인 위주의 주요 업종은 하락세로 나타났다.

타 시·도 대비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폭도 적었다.지역 주력 산업의 하향세가 뚜렷한 울산(-0.3%),부산(-0.3%) 등에서는 생산이 감소했으며,대구(0.1%),서울(0.3%)에 이어 성장세가 가장 미약한 곳이 강원이었다.한편,보건·사회복지(8.4%),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3.5%),운수·창고(1.0%),스포츠·여가(0.8%) 등의 분야는 생산이 늘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대형마트들도 매출이 줄어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그 여파가 소규모의 소상공인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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