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8건 전년비 80% 증가
경기침체에 자영업자 물건 나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가 상환하지 못하는 건물주들이 늘자 강원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법원경매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9년 7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강원지역에서 진행된 업무·상업시설 진행건수는

168건으로 전년동월(93건) 대비 75건(80.6%) 급증했다.경기 침체로 폐업하는 소상공인들이 느는 등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이들이 보유했던 상가건물이 경매 시장에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달 강원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의 낙찰률은 19.1%에 그쳐 전년동월(24.7%) 대비 5.6%p 하락했다.전국 평균(2.6%)보다도 3.5%p 낮았다.지지옥션 오명원 연구원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경매물건으로 쏟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나쁘다는 증거”라며 “강원지역 경매 물건은 전망이 나빠 낙찰가도 저조하게 형성,투자자들에게 낮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207건으로 전년동월(205건)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토지 부문 경매의 경우 274건으로 전년동월(288건)과 비교해 14건(4.9%) 소폭 증가했다.낙찰가가 높았던 물건은 속초시 중앙동의 한 대지로 감정가 8억7108만원에 낙찰가 22억3209만원(낙찰가율 256%)을 기록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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