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는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즐거운 휴가를 떠나는 가정들이 많아진다.기분 좋게 계획을 세워 떠나는 여행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불안한 구석이 없지 않다.바로 ‘빈집털이’ 때문이다.지난 2018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7∼8월 빈집털이 절도는 평소보다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즐거운 휴가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비하려면 우선 문단속이 가장 중요한데 현관문이나 창문은 철저히 잠그고 디지털 번호키 비밀번호는 바꿔두는 것이 좋다.휴가 중 집 전화는 휴대폰으로 착신 전환을 시키고 매일 아침 배달 받는 우유나 신문 등 정기 구독물을 일시 중지 시키면 좋다.또 이웃에게 우편함에 쌓이는 우편물과 전단지 수거를 부탁해 두거나 TV와 라디오 등 전자기기의 타이머나 야간모드 기능을 이용해 전원을 켜 놓을 수도 있다.경비실과 관할 지구대·파출소에 휴가기간 순찰 요청하기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경찰도 이같은 점에 착안,순찰예약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절도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집도 언제든지 범행의 대상이 될 수있다”는 생각으로 각 가정 스스로 대비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당한 뒤에 후회하지 말고 휴가를 떠나기 전에 미리 사전점검을 실시,걱정거리 없이 기분 좋은 휴가를 떠나자.

길병진·화천경찰서 상서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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