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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보다 편한 버스’ 실현 되기를

-춘천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인한 불편 최소화해야

데스크 2019년 08월 09일 금요일
춘천시가 50여년만에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노선을 전면 개편합니다.다음달 23일 시행을 목표로 하는 춘천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시내노선과 읍면노선을 분리하고 간선-지선 환승체계를 구축해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핵심입니다.이를위해 현재 89개인 노선을 시내는 18개 노선,읍면은 30개 노선으로 단순화해 시내 노선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노선의 배차간격을 기존 33분에서 17분으로 줄이고,운행횟수는 1170회에서 30% 정도 늘어난 1520회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춘천지역 시내버스 10대 가운데 9대 이상이 운행하고 있는 중앙로의 집중도를 44%로 줄이고 이용객은 적지만 꼭 필요한 읍면지역에는 25인승 마을버스를 도입,14개 구간을 더 다니게 됩니다.특히 춘천역과 남춘천역,강원대와 한림대를 통과하는 ‘청춘노선’을 택시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간선노선으로 신설한 것은 시민들에게 편리한 대중교통을 제공하겠다는 춘천시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춘천시는 이번 시내버스 개편을 위해 교통전문가 간담회와 노선개편 연구용역,주민설명회 등을 하면서 1년 가까이 준비했고,이재수 시장은 위축된 대중교통과 보행권을 사람 중심의 신속,편리,안전한 대중교통망으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로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매일 버스를 타고 출근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습니다.

‘대중교통 천국’을 내세운 춘천시의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성공하려면 그동안 불편함을 이유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던 시민들의 인식을 바꿀수 있어야 합니다.춘천지역 시내버스 운행정보를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힘들고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불친절과 난폭운전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노선개편 만으로는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버스노선이 정착하는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SNS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책임배차제를 도입하는 등 보다 세밀한 준비로 이를 단축해야 합니다.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내도우미 배치나 노선도 홍보 못지않게 시민들에게 ‘승용차보다 편한 버스’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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