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규제 관광경기 직격탄
지역경제 변동대책 자금 투입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여파로 강원도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돗토리현의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돗토리현이 긴급 융자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관광 구제 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강원도와 돗토리현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히라이 신지 지사는 지난 달 31일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와 경제,관광 등에 대해 거론하며 “경제변동 대책의 긴급 융자 대상에 이번 한일관계 긴장에 따른 현상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산업계,상공업계통 등에서 영향이 보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나왔기 때문에 이러한 대책을 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해당 자금은 지역경제 변동대책 자금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돗토리현 측은 긴급 융자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관광경기 직격탄을 맞은 돗토리현이 긴급 융자 지원책을 마련한 가운데 히라이 신지 지사는 내달 3일 강원도에서 예정된 강원도-돗토리현 자매결연 25주년 기념식 참석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차원의 교류 지속성은 담보돼야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최문순 도지사는 오는 15일 있을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대일(對日)메시지를 보고,기념식 개최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25주년 기념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으나 국민 정서 고려 등 각종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를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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