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사상 함양과 세계화를 위해 열리는 ‘제10회 백교문학상’ 대상에 양승복(65·충북 청주)씨의 수필 ‘남포등’이 선정됐다.강릉문화재단(이사장 김한근)과 백교효문화선양회(이사장 권혁승)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 우수상은 심승혁(49·강릉)씨의 시 ‘내 무릎 좀 고쳐다오’,황진숙(44·충남 예산)의 수필 ‘풀무’,이춘희(68·대전)씨의 ‘노루발’이 각각 뽑혔다.

대상에 선정된 양 씨의 수필 ‘남포등’은 초등학교 교장직을 26년간 지냈고 평생 일기를 써왔던 치매환자 아버지를 돌본 딸의 애틋한 마음이 그려진 작품이다.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의 회한,그리움을 차분한 필치로 그려낸 점을 호평 받았다.대회 측은 “맑게 닦은 등피를 씌운 남포등처럼 세상을 밝고 곧게 사신 아버지의 삶을 반추하는 딸의 시선에서 효가 무엇인지 느끼게 한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2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성화 모자(母子) 봉송을 했던 강릉 경포 핸다리마을의 사모정공원에서 열린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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