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민예총·산하 8개 지부 성명

속보=일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춘천 출신 김운성 조각가의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기획전을 전격 중단해 각국 예술가들의 항의(본지 8월 6일자 3면 등)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예술인들도 항일예술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강원민예총(이사장 김흥우)과 산하 8개 지부는 8일 공동성명을 발표,“일본은 과거 제국주의 침공을 통해 예술을 탄압하고 검열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최근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을 비롯한 갖가지 예술탄압과 압박을 하는 일본 정부의 행위는 민주주의 포기선언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항일예술에는 시효가 없다.사죄와 배상이 온전히 이뤄지는 그날까지 항일독립의 정신으로 춤꾼은 춤을 추고,풍물꾼은 북을 치며,시인은 시로,노래하는 이들은 노래로 싸워갈 것”이라며 “예술이 폭탄보다 더 위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일본의 경제보복은 역사적 수치를 감추기 위한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쟁가능 국가를 만들기 위한 획책”이라고 강조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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