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항의 빗발
관광지 주변 지도
위반업소 행정처분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바가지요금과 관련 피서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강릉시가 뒤늦게 숙박업소 요금 지도 점검에 나섰다.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등 강릉 대표 관광지 주변 숙박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지난 8일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도점검은 위생 및 요금표 게시 등 숙박 영업자 준수사항과 적정숙박요금 책정이 주요 점검사항이다.위반업소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하고,과도한 요금을 책정한 업소는 현장점검을 통해 적정요금을 받도록 권고할 계획이다.또 시는 모텔과 펜션은 평수와 시설 등 내부 여건이 달라 단순히 하루 숙박요금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과도한 가격을 지불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도점검을 계기로 숙박업소가 자발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강력히 지도하겠다”며 “믿을 수 있는 숙박환경을 조성해 건전하고 안전한 관광 이미지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 홈페이지에는 최근 바가지 숙박·음식 요금으로 휴가를 망쳤다는 관광객들의 지적이 잇따라 게재되고,이에 따른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져왔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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