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 멀린사에 600억원 송금
주차장 부지 강개공 매입 등
사업 공적영역 확대방안 모색

속보=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9일 총괄개발협약(MDA)에 따라 멀린사에 추가 투자금 600억원 지급(본지 8월9일자 3면)한 가운데 강원도가 레고랜드 사업에 강원도개발공사(GDC)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도와 중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중도개발공사는 이날 600억원을 멀린 측에 송금,MDA에 따른 중도개발공사 몫의 총 800억원 투자금 지급을 모두 완료했다.

이에 따라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중도 사업부지 내 기반시설 정리 작업 등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부터 사업 정상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도와 중도개발공사는 멀린 측에 투자금을 모두 지급한 만큼 주변부지 매각을 통한 재정 보완성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문순 도지사와 송상익 중도개발공사 대표는 이날 도내 금융권 대표들과 오찬을 갖고,중도개발공사 측의 재정 보완성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중도개발공사는 재정 보완을 위해 4000대 수용 규모의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약 6만 7282㎡)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도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레고랜드 사업의 공적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도개발공사의 레고랜드 사업 참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사가 보유한 강원랜드 주식 등을 도가 매입해야한다.이를 위해 도개발공사가 투자 타당성 검사 용역을 거쳐야하고 이사회 및 도의회 승인을 각각 받아야 가능하다.

이에 대해 강원도개발공사측 고심도 큰 상황이다.알펜시아 매각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레고랜드까지 신규투자할 경우 부담이 배가되기 때문이다.강원도개발공사측은 “원칙적인 얘기는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며 “회사차원에서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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