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통일문제 전문가
남북교류 협력 탄력 기대
강원부의장에 최윤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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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동해북부선을 비롯한 강원도 주도 남북교류 사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정 전 장관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차관을 지낸 대표적인 남북문제 전문가다.현 정권 들어서도 대북정책을 자문하면서 문재인 정부 남북교류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분위기 무르익으면서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강원도가 주도하고 있는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강릉~제진 104.6㎞를 잇는 동해북부선을 ‘민족의 혈맥’이라고 보고 연결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강원도와 연결된 대북사업의 중추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지난해 12월 남북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정 수석부의장은 “남측 유일 단절구간인 동해북부선을 조기 착공해 제진에서 출발하면 금강산,두만강을 거쳐 러시아까지 갈 수 있다”며 “중국,러시아,몽골까지 확산돼 부가가치는 10배,20배로 돌아온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1월 강원도민일보 등이 주최한 ‘강릉에서 베를린까지’ 유라시아로 가는 동해북부선 연결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남북으로 연결된 철도·도로가 다시 쓰이기 시작하면 지난 9년 동안 얼어붙었던 남북의 민심을 녹이고 하나로 묶어 낼 것이다.그리고 민심이 연결되면 통일의 구심력은 그만큼 커진다”고도 밝혔다.

정 수석부의장은 지난 6월 열린 ‘강원도 남북농업교류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남북농업 협력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문재인 정부의 한반도신경제지도 환동해안벨트와 김정은 시대에 지정된 지방급 경제특구 중 동해안권 경제특구를 연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여기에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창진 강원부의장 후임으로 최윤(61) 강원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이 추천,정 수석부의장과 손발을 맞춘다.최 협의회장은 춘천고를 졸업하고 강원대를 수료했으며 강원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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