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기업 0.03%밖에 없어
1인 자영업자 증가 영세화 가속
소상공인 맞춤 지원 정책 필요

강원지역 사업체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영세,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체 단위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강원지역 사업체는 12만5912곳으로 이중 소기업이 12만3839곳(98.4%)에 달해 전국에서 영세성이 가장 두드러졌다.전국평균 소기업 비중(96.9%) 대비 1.5%p 높은 수치다.

중기업은 2030곳(1.6%)으로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전국평균 비중(3.0%) 보다 1.4%p 저조했다.대기업은 43곳으로 0.03% 수준에 그쳐 제주(0.03%)와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특히 소기업 중 업종별로 상시근로자수 5~10명 미만의 소상공인 사업체는 11만2441곳으로 전체 사업체의 89.3%를 차지했다.이는 전남(89.5%)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상공인 비율이다.도내 소상공인은 운수 및 창고업(96.2%),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94.5%),숙박 및 음식점업(92.3%),도매 및 소매업(91.4%) 분야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사자 기준으로 도내 업체들의 영세화는 더욱 심각했다.강원지역 사업체 전체 종사자수 42만6383명 중 소기업 종사자 수는 34만3147명(80.5%)으로 전국평균(65.9%)을 14.6%p 상회했다.중기업 종사자는 6만8926명(16.2%),대기업 종사자는 1만4310명(3.4%)이다.대기업 종사자 비중은 전국에서 제주(2.1%),대구(3.2%)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6월 기준 강원지역에서 고용원 없이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1인 자영업자는 17만2000명으로 전년동월(16만7000명) 대비 5000명(2.9%) 증가해 영세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박경규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장은 “강원지역은 서비스업 중심의 영세업체가 많은데다 최근 경기 침체 및 최저임금 부담으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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