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공판장서 품질 인정받아
백전1리 풋고추 선별장 조성
내년부터 고부가가치 상품화

속보=정선 고랭지 배추·무 가격 폭락에 따른 산지폐기 처분으로 농업인들이 어려움(본지 8월 9일자 4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체품목으로 ‘풋고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정선군과 정선농협(조합장 김영남)은 화암면 지역의 고랭지채소 대체 품목인 풋고추(청량)가 지역을 대표 하는 농산물로 부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풋고추는 최근 서울 가락동 농협 공판장 최고 시세를 받는 등 품질을 인정을 받고 있다.그러나 물량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이 같은 주기적인 고랭지채소 가격 폭락 반복과 대체품목 물량 확대를 위해 군은 올해 지자체 협력사업을 추진해 백전1리에 풋고추 공동선별장(2억5000만원) 준공을 앞두고 있다.내년부터는 공동선별을 통한 출하로 상품성 확보는 물론 농가 소득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군과 군의회는 농협 가락공판장을 방문해 정선 풋고추 홍보는 물론 타 지역과 비교 분석을 통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또한 정선 농업인 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대체작목 확보와 상품화를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전영기 군의원은 “고랭지채소 가격 폭락으로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만큼 풋고추가 고랭지채소 대체 품목으로 자리를 잡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