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측정지점 확대요구 반영
모평리 등 거주지 11곳 진행
내달 9∼15일 소음측정 전망

속보=횡성지역 군용비행기 소음영향도 조사용역이 본격 착수된 가운데 8전투비행단 특수비행단 ‘블랙이글팀’의 소음측정(본지 7월13일자 7면)이 처음 실시된다.횡성군은 지난 1일과 9일 군용기 소음피해 조사용역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군과 용역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토대로 내달 중 횡성읍을 관통하는 8전투비행단의 군용비행기 소음영향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소음측정은 지난 2010년 광주비행장에서 원주비행장으로 이전하면서 인근주민들의 소음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는 블랙이글 특수비행단의 소음도를 내달 중 첫 측정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일반 군용비행기 소음측정은 2005년 이후 14년만이다.소음측정 지점은 당초 횡성읍 원흥2차 아파트,이안아파트,갈풍리,가담리,남산리,반곡리,청용리,모평리 등 주민거주지 11곳과 원주시 소초면 활주로 인근 4곳 등 총 15곳이 예정됐다.

이들 지점 중 일부 측정지점을 실생활과 밀접한 포란재아파트와 읍하리 아파트 단지로 조정하자는 주민의견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측정일정은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가결정됐지만 훈련일정과 날씨 등을 고려,변동될 수 있다.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소음측정기간과 측정장소 사전공개’에 따른 군부대측의 훈련시간 단축 또는 소음저감 등의 우려를 감안,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비행훈련일정을 군부대에서 제출받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블랙이글의 소음피해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향후 소음대책을 마련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보상 및 주변지역지원관련법률’이 지난 달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법제심사 소위원회에서 의결된 데 이어 연내 본회의 통과가 기대되고 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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