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50명 발병 도내 30% 수준
대다수 예방 접종 안해 확산 우려

원주지역에서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지역 내 A형 간염 확진자가 50명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도 전체 감염환자 170명의 30%를 차지하는 수치다.이는 지난해 원주에서 발생한 감염자 15명의 3배를 뛰어넘는 것이어서 확산우려를 낳고 있다.

또 기존 A형 간염의 경우 전 세대에서 걸쳐 발병한 반면 올해는 20~50대에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전국적으로 감염자 70%이상이 30~40대로 나타난 점과 유사한 양상이다.

여기에 확진자 대다수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확산 추세에 따라 시는 예방 백신 50여분을 추가 확보해 확진 환자 가족에 대한 예방 접종을 진행 중이다.20대 이하는 예방 접종률이 높고,50대 이상은 항체가 자연 형성된 경우가 많다는 분석에 따라 취약 연령대인 20~50대에 집중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감기 몸살 증상을 보이는 A형 간염은 치사율이 0.1~0.3%로 낮지만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 간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어 증상이 발현시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남미영 onlyjh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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