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택지 학생 귀가 불편 호소
시, 15분 간격 2대씩 투입 결정

삼척시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25년 이상 통학 불편을 겪고 있는 삼척중 버스 노선에 시내버스가 추가 투입돼 학생 등·하교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삼척시는 최근 시청에서 삼척교육지원청,삼척중,버스업체,시의원,학부모 대표 등과 함께 ‘삼척중 등·하교 시내버스 운행 대책 간담회’를 열고 등·하교 시간대에 15분 간격으로 시내버스 2대씩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그동안 삼척중을 기·종점으로 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등·하교 시간대 각 1대 뿐이고,하교 시에는 버스터미널까지만 운행하는 바람에 교동택지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30~40분 이상 걸어서 귀가하거나 자가용,택시 등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시와 버스업체는 삼척중 앞에 오전 8시25분과 8시40분에 도착하는 시내버스 2대를 배차하고,오후 하교시간대에도 시내버스 2대를 운행하기로 했다.하교시간대 투입되는 버스 2대 중 1대는 시내 일원을 경유하도록 해 학생들의 귀가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또 올 하반기 미로면 지역에 투입되는 공영버스(24인승)를 등·하교 시간에 한해 운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회차 공간이 협소한 삼척중 정문 앞 버스정류장을 폐쇄하고 후문 진출입 도로를 개설해 정류장을 옮기는 방안도 추진된다.

양희전 시의원은 “삼척중 학생 280여명 가운데 30% 정도가 교동택지에 거주하고 있지만 택지와 삼척중을 연결하는 등교시간 시내버스가 1대 뿐이어서 통학 불편이 심각한 상황에서 시내버스 추가 투입이 결정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적용되는 내년 3월부터는 삼척중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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