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하차시 체증 기사·승객 부담
강릉시 “공유지 내 조성 불가피”

▲ 강릉커피거리의 택시 승차장이 회전교차로 부근에 설치돼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 강릉커피거리의 택시 승차장이 회전교차로 부근에 설치돼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강릉 대표 관광지인 ‘안목 커피거리’의 택시 승차장이 회전교차로(로타리)부근에 설치돼 이용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12일 시민·관광객에 따르면 커피거리의 택시 승차장이 로타리에 위치해 정차가 어려운 상황이다.때문에 ‘빈차’ 불이 켜진 택시는 손님이 올 때까지 커피거리 인근을 배회하거나 손님들은 택시가 나타날 때까지 한참을 기다린다.또 정차한 택시 뒤로 일반차들이 늘어설 때에는 기사나 승객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커피거리의 택시 승차장은 과거 바닷가 부근에 있었지만,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인근 상가와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쳐 올해 3월 택시업계 등과 상의 끝에 위치를 변경했다.그러나 일부 택시가사들은 승객 승·하차시 뒤에서 차가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해 이용이 더 불편해졌다는 입장이다.

관광객 이모(33·서울 동작구)씨는 “앞에 가던 차가 갑자기 멈춰 안가길래 봤더니 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있었다”며 “교통체증이 일어나기 좋은 로타리 입구에 승차장이 있는 것은 처음봤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공유지 내에서 승차장을 정해야 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도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위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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