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무릉도원·주천면 농가
뿌리 괴사 등 출하포기 처지
종묘 관계자 “원인규명 나설것”

▲ 영월 무릉도원면 토마토 재배 농가가 G종묘 관계자에게 시들음병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영월 무릉도원면 토마토 재배 농가가 G종묘 관계자에게 시들음병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영월 무릉도원면과 주천면 일부 토마토 재배농가들이 특정 품종을 심은 시설하우스에서만 집중적으로 시들음병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농가들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초까지 G종묘의 토마토 품종을 정식,조만간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름 전부터 뿌리 생육 부진과 괴사에 따른 수분 흡수 부족으로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또 뿌리 괴사 부위로 줄기속썩음병 등의 세균병마저 발생해 관수량 조절과 방제약을 살포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으나 아예 출하를 포기해야할 처지에 놓였다.피해 면적은 이모(72)씨의 2600여㎡와 박모(49)씨의 2000여㎡ 등 7개 농가에서 모두 2.07㏊에 달한다.이에 영월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미숙)와 한반도농협(조합장 신승문)은 12일 오후 피해 농가의 시설하우스에서 종자 판매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씨는 “20여년 동안 토마토 재배 농사 중 이 같은 피해 발생은 처음”이라며 “올해 새로운 품종으로 바꿔 심은 피해인 만큼 전액 보상하라”고 요구했다.G종묘 관계자는 “횡성 안흥면 등 타 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원인을 규명한 뒤 피해 농가들과 대화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방기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