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시험 합격 184명 중 여성 54%
유치원 남성 2% 성비 불균형 심각


잠시 주춤했던 강원도내 공립 초등교사 ‘여초(女超)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184명 가운데 99명이 여성이고,나머지 85명은 남성으로 남·여 성비(46%대 54%)에서 여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2년만에 여성 합격자 수가 남성 합격자 수를 다시 역전한 수치다.

남·여 합격자 수는 2016년 82명(47%)대 93명(53%)으로 여성 합격자가 많았지만 2017년 59명(55%)대 49명(45%)으로 남성합격자 비율이 여성을 추월했다.2018년에도 남성이 132명(51%)으로 여성(128명·49%)보다 4명(2%) 많았다.

유치원 임용시험에서도 다소 누그러졌던 여초 현상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올해 유치원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55명 가운데 남성은 단 1명 뿐이다.나머지 54명은 모두 여성으로 남·여 성비가 2%대 98%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다.2018년에는 앞선 2016년,2017년 ‘0명’을 깨고 총 합격자 28명 중 1명(4.5%)이 남성으로 선발됐었다.

올해와 2018년 남성 합격자 수는 동일하지만 선발 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남성의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선 2년 동안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의외로 남성이 많았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다”며 “유치원 교사는 임용고시 응시자부터 여성 수가 월등히 많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