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54% 일본에 의존
정부 백색국가 배제 경색 예상
도, 홍콩·대만 판촉행사 추진

정부가 12일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키로 하는 등 전면전을 선포,한일 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강원도내 농산물에 대한 수출국 다변화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4~2018년)도내 농산물 해외수출 실적은 10억6461만 달러(8억133만㎏)다.이중 대 일본 수출 총액은 5억8070만 달러(5억1680만㎏)로 절반 이상인 5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일본 다음으로 비중이 큰 중국(6081만㎏·1억2890만 달러),미국(2149만㎏·5930만 달러)보다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내 일본 수출 주력품목으로는 파프리카와 토마토가 대표적으로 관련 대일수출 실적은 지난 6월 현재 파프리카 1717t(356만6000달러),토마토 93t(26만3000달러)에 이르고 있다.백색국가 제외 이후 관련 품목은 현재까지 특별한 동향없이 정상적으로 수출하고 있다.하지만 향후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되며 일본이 농산물 검역과 잔류농약 검사 등 통관·검역을 강화할 경우 수출전선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본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과 동남아 등 다른 인접국가로의 판로개척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동남아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태국의 경우 5년간 4087만 달러(2367만㎏),베트남은 2109만 달러(1306만㎏)를 수출했다.대만은 2654만 달러(3132만㎏) 정도로 3개국 모두 일본 수출량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이에 강원도는 ‘동남아 신 판로’ 개척을 위해 도내 농식품 수출업체 6곳과 함께 오는 15~17일 열리는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오는 22일까지 대만 PX매장에 도내 농산물 판촉행사를 진행한다.또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대만 통일시대 백화점에서 도내 생산 우유와 신선농산물 판촉행사를 갖기로 했다. 윤왕근 wgjh6548@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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