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
평화, 와다 하루키 도쿄대 교수
실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센터
문예, 김우창 교수·임영웅씨

▲ 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 후 수상자와 주요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 후 수상자와 주요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3개 부분으로 시상된 만해대상 중 평화대상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문예대상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극단 산울림 임영웅 대표에게 각각 수여됐다.

와다 교수는 식민지배와 한일 간 화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다.중앙응급의료센터는 ‘아무리 작은 병원의 응급실에 가더라도 살아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 윤한덕 전 센터장의 뜻을 실천하는데 힘썼다.김 명예교수는 한국 비평문학을 이끌어 왔으며,임 대표는 작품활동을 통해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몸이 불편한 임 대표를 대신해 연극배우 윤석화씨가 수상소감을 대독했으며,남상일 국악인의 축하공연과 맹문재 시인의 축시낭송 등이 있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환영사에서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해 선사의 민족애와 예술혼을 이어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정만호 도경제부지사는 “만해대상이 한용운 선사의 큰 뜻을 후손들에게 전하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법어에서 “평생 조국독립과 겨레사랑을 실천하며 살다 가신 만해 선사의 자유·평등정신을 널리 선양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했다.

한편 지난 11일 ‘자유·평등’을 주제로 개막한 올해 만해축전은 14일까지 인제군 일원과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학술·문예 경연과 체육·지역대동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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