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 1조3000억원 규모
시, 중소 은행 참여기회 확대
새마을 금고 등 입찰경쟁 전망

내년 새로운 원주시 금고 선정을 앞두고 올해부터 은행들간 유치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시는 내년말 시청 금고 선정에 앞서 최근 각종 금고 선정 평가배점을 재조정한 ‘금고 지정 및 운영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시는 개정안을 통해 금고 선정 평가항목 중 협력사업비 평가배점이 과도하게 책정돼 여러 은행의 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4점에서 2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역내 지점 수에 대한 배점은 5점에서 8점으로 높였다.국외기관 신용도 평가 배점은 6점에서 4점으로 줄였다.이번 조정은 중소 규모 은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현재 시청 금고지기인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에 맞서 시중은행과 더불어 새마을금고까지 가세,내년 시청 금고 선정 평가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벌써부터 금고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금고는 지자체의 예산 관리 뿐 아니라 소속 공무원과 관련기관의 금융거래까지 차지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금융업계의 최대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특히 원주시의 경우 예산이 1조 3000억원대를 넘어서는 등 도내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재 원주시의 경우 제1금고인 농협은행이 일반,특별회계 등 전체의 80%,제2금고인 신한은행이 기금,공영개발회계 등 20%를 맡고 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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